대한통운 택배 분실 ? 오배송 후기

 

 

 

대한통운에서 9월 11일 20 ~ 22시 사이에

 

택배가 배송 될거라는 연락이 왔고

 

정확히 21시 21분에 배송 완료 됬다는 메세지를 받았지만 ?

 

집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

 

바로 택배기사님한테 전화해서 택배 없다고 하니까

 

본인은 알맞게 잘 배달했다고만 말하고 별 다른 조치는 없었던 상태.

 

경비실도 가봤는데 없다고 했고

 

위층 집, 아래층 집 복도도 가 봤는데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택배 분실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대한통운 고객센터에도 전화해보고 판매처에도 전화했지만

 

대한통운 고객센터는 명절 전 바쁨으로 인한건지 통화 연결조차 안되고

 

판매처는 본인들이 잘못한건 없으니 택배사랑 연락해서 협의를 해야한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님)

 

택배사에 지속적으로 연락은 해보고 있었지만

 

손 놓고 있을 순 없기에 다른 제품으로 구입.

 

 

 

그러고 한 2~3일 후

 

경비실에서 택배 찾아가라는 연락이 옴.

 

?????

 

알고보니 내 택배가 다른집에 가 있었던 것이다.

 

경비아저씨한테 이 택배가 어떻게 경비실에 오게된건지 물어보니

 

운송장 주소랑 택배기사가 임의로 표시하는 주소랑 다르게 되어있어서

 

다른집에 가 있었던 택배가 경비실로 오게된거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집이 105동 202호이고 운송장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면

 

택배 기사가 임의로 적은 주소는 105동 502호 이렇게 적어 놓은 것.

 

 

결국 분실은 아니고 오배송이었다.

 

택배를 찾긴했지만 뭔가 짜증나는 이 느낌...

 

주민 분이 택배를 경비실에 전달해줘서 오배송으로 찾게 되었던거지,

 

그냥 버리거나 뜯어서 본인이쓰면 그냥 분실인거 아닌가 ??

 

 

택배 기사분께는 문자로, 택배는 찾았는데 택배 분실된 줄 알고

 

이미 다른 제품사서 반품 해야되는 상황이라 배송료 물어달라고 했다.

 

(답장없음)

 

......

 

 

 

다음 날

 

판매처에 전화해서 택배기사 오배송으로 인해 반품 처리하고 싶다고 말하고

 

택배기사분께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

 

판매처에 아무 얘기 하지말고 반품처리 하라고 했다.

 

???

 

본인이 잘못해서 택배가 잘못 갔으면 사과부터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판매처에 아무 얘기 하지말고 반품처리를 하라니 ?

 

애초에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반품 처리시에

 

반품비를 내가 물어야되는데 그게 말이 되나

 

 

 

원래 택배 일이라는게 정신없고 바쁘고 짜증나는 일이 많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냥 별 말 없이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고객센터에 글 썼다.

 

잘못 표기된 택배 사진과 함께.

 

 

 

그래서 결국엔 그냥 이렇게 됐다.

 

고가의 제품은 아니였고 물건도 찾았으니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갔지만

 

우리 모두 힘든 한 주가 된게 아닌가 싶다.

 

 

이번에 이런 일 겪으면서 대한통운에 관해서 많이 알게 되었는데

 

나는 물건을 찾은 케이스지만 물건 못 찾고 보상도 못 받은 경우도 꽤 되는것 같다.

 

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배송료 이런거 없이 딱 그 제품에 대한 비용만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기사에는 택배사 중에서 대한통운의 만족도(?)가 최하위라는 기사도 봤다.

 

 

일은 일대로 많이 힘들고 이런 일이 하나 씩 생길 때마다 힘이 더 빠질 것 같다.

 

배달 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건 사실이지만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서로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인 물품이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고가의 제품이거나 회사나 사업 관련된 제품이었다면

 

이렇게는 못 넘어 갔을것 같다.

 


*추가*

 

그 일 이후로 택배 기사분께 전화가 왔다.

 

대한통운 택배 기사인데 택배 오배송해서 미안하다고 전화하셨단다

 

우리가 지난 기간동안 연락을 4~5번은 했는데 그런말 한 번 없으시다가

 

누가봐도 그냥 대한통운 본사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하신것 같다.

 

그래도 뭐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뭔가 얘기를 듣다보니

 

사과보다 그냥 하소연이 더 많았던거 같다

 

배달 하는 사람들은 직업 특성상 완벽하게 배달 할 수 없고 실수할 수 있는데

 

그걸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버리면 해당 기사분은 곤란해지는데

 

굳이 연락을 했었어야 했나..

 

이런 얘기였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안보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보긴 보나보다

 

 

 

나도 택배가 늦어진건 물론이고 연락도 잘 안되는데

 

아예 잃어버릴뻔한 사람으로서 할말은 해야했기 때문에 했다고 했다.

 

아무튼 그냥 이제 다 귀찮고 이 일로 더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대답하고 끊었다

 

 

 

대한민국 모든 택배기사분들 힘내세요

 

 

 

+ Recent posts